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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여당 텃밭’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울산 남구갑에 전문가와 기업인을 집중 배치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추천 프로젝트’ 심사 결과 △서울 강남갑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강남을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구갑 우재준 법무법인 이유 변호사 △울산 남구갑 김상욱 변호사를 공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8~9일 접수한 국민추천 프로젝트 신청자에 대해 서류·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이 추천한 국회의원이라는 의미로 180명이 참여해 5명의 최종 후보를 뽑았다. 여성 1명, 남성 4명으로 전문직으로 꾸려졌다. 또 1980년대생 청년 정치인이 2명이나 포함됐다.
역대 선거에서 여성·경제인·전문직 후보가 도드라졌던 강남갑·을은 각각 서 은행장과 박 이사가 공천을 받았다.
서 은행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노력해 온 인물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는 강남을에 배치됐다. 박 전 이사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 예산 총괄 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서 활동해온 경제 전문가로 소개했다.
동구군위군갑에 공천을 받은 최 대표는 임기가 이달까지인 기업인이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갑에 배치된 우 변호사는 1988년생으로 36세, 울산 남구갑에 공천된 김 변호사는 1980년생이다.
우 변호사는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정 위원장은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울산 남구갑에 도전장을 낸다.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지역 현안에 밝은 인물로 꼽힌다. 정 위원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취소로 공백이 생긴 대구 중·남구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250곳의 공천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 전체 선거구 254개 가운데 98.4%에 해당한다. 남은 4개 지역도 경선 중이라 다음주초까지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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