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를 구성해 15일 도청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경기도와 서부·동부권 14개 시군,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GRI), 경기관광공사(GTO)로 구성됐다.
관계자 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첫 회의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상반기 각 지자체를 방문해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시군이 계획하고 있는 도로·철도 인프라도 포함해 연계성을 높이겠다”며 “하반기에는 주민 공론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인프라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 ‘제2차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 등 상위 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달 29일 제시한 서부권역 ‘경기남부 동서횡단’·’포승평택 복선전철’ 2개 노선과 동부권역 ‘반도체선’·’경강선 연장’·’광주 양평선’ 3개 노선 등 5개 노선을 포함한 12개 신규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 등 광역철도사업도 추가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경부축 중심 개발에서 소외된 북부권·동부권·서부권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차례로 열고 집중 투자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상에는 서부권역의 경우 화성 서신~향남 도로와 안산(대부도)-화성(송산) 도로 등 도로 6개 노선, 화성(오산)-용인(남사)-이천(부발) 반도체라인, 신분당선 향남 연장, 신안산선 안산-화성(남양) 연장 등 철도 9개 노선이 포함돼 있다.
동부권역은 가평(청평)~설악 고속화도로, 성남~광주 고속화도로 등 도로 18개 노선, 광주(역동)와 이천(부발)을 지나는 GTX-D 노선 등 철도 13개 노선 등이다.
자연보전권역 내 도시개발사업의 면적 상한(50만㎡ 이하) 폐지와 함께 산업단지 면적 제한을 6만㎡에서 30만㎡로 완화하고, 한강수계 수변구역의 합리적 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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