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중학교 운동 선수인데 지난해 갑자기 최저학력제에 미달하는 학생은 올해부터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해서 앞이 막막했어요. 그런데 ‘함께학교’를 통해 2024년 1학기까지 적용을 유예해줘서 계획대로 대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어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까지. 교육 3주체인 이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바로 ‘함께학교’가 있다.
교육부는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하면서 교육 정책을 발전시키고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통 플랫폼인 ‘함께학교’를 지난해 11월 20일 개통했다. 그리고 지난 11일에는 교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소통 기능을 신설했다.
‘함께학교’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등은 담임선생님께 쉽게 물어보지 못했던 부분을 ‘답·답해·요’ 코너에 질문 게시글을 게재하면 ‘함께학교’에 가입된 1만 명의 선생님 등을 통해 답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 상담’ 코너에서는 법률, 마음 건강 등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무료로 비공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의 소중한 순간을 공유하는 우리 학교 자랑 공간인 ‘행복한 함께학교’도 눈에 띈다. 학교 내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직접 개설하는 기능도 추가돼 참여자 간 상시적인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누리집 늘봄학교 메뉴와 ‘함께학교’ 정책 토론, 정책 알림 등을 연결하고 ‘함께학교’ 메인 화면 배너 안내를 통해 늘봄학교에 대한 소통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확대 개통을 계기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편했는데, 정책 제안과 답변 현황 등 플랫폼 내 주요 이슈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도 개별 소식 알림 등과 같은 개인화 서비스와 교원 대상 수업나눔광장, 에듀테크 포털 구축, 학생 대상 1대1 멘토링 및 맞춤 학습 기능을 제공하는 스터디카페도 개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8월 23일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교육 3주체 간 권한과 책임이 조화롭게 존중되는 ‘모두의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함께’ 정책을 만들고 ‘함께’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모두의 학교’를 ‘함께학교’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함께학교’는 누리집(https://www.togetherschool.go.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민 누구나 회원 가입할 수 있으며 실명 인증 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말 처음 개통된 이래로 약 50만 명이 방문, 500여 건의 다양한 교육 정책이 제안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그동안 104건의 정책 제안에 답변을 마쳤고 부총리 및 교육부 관계자가 정책 제안자인 교원, 학부모 등과 20차례 만나 정책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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