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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건설사 주총…사명변경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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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서울시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15일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건설사들의 주주총회 일정이 차례로 예정된 가운데, 올해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명 변경 안건이 상정되는 모습이다

간판에서 ‘건설’ 떼는 건설사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1일 주총을 통해 삼성E&A(Engineer&Ahead)로 사명을 변경한다. 1991년 코리아엔지니어링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사명 변경된 후 33년 만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삼성E&A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이뤄져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계기로 회사의 미래 준비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 수행 능력은 단단히 하고,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주요 종합건설업체 대비 높은 점과, 1조원대에 육박하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올해도 안정적인 분기 영업이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GC이테크건설 CI./ 사진 = SGC이테크건설 제공
SGC이테크건설 CI./ 사진 = SGC이테크건설 제공

SGC이테크건설은 사명을 ‘SGC이앤씨(SGC E&C)’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지난 2020년 SGC그룹이 분할합병을 추진하면서 이테크건설에서 SGC이테크건설로 이미 한 차례 바뀐 바 있다. 안건이 통과되면 SGC이테크건설의 사명은 4년 만에 변경된다. 

회사는 주력 부문인 플랜트 사업의 EPC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새 사명에 포함된 ‘E&C’의 E는 Engineering(엔지니어링), C는 ‘Leading EPC(설계·조달·시공)’의 의미를 담았다. ‘건설’을 떼고 ‘EPC’를 내세워 플랜트 부문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실제로 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 SPEC 에틸렌 설비 공사 수주 등을 통해 해외 화공플랜트 시장을 지속 공략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26억원 줄면서 수익 악화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약 1조8637억원으로 전년(1조5233억원) 대비 2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8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GC이테크건설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이미지, 신사업 확대가 이유

업계는 건설사들의 연이은 사명 변경 이유로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신사업 확장 및 체질 개선, 기존 ‘건설’이 갖고 있는 보수적 이미지 탈피 등이 있다고 바라본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의 사명 변경은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분위기다.

예컨대 현재의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기존 건설업에서 친환경 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에 따라 통상 E&C가 엔지니어링&건설(Engineering and construction)로 쓰이는 것과 달리 에코 앤 챌린지(Eco&Challenge)로 뜻을 정하기도 했다.

특히 그룹이 철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공을 들이는 만큼 포스코이앤씨 역시 수소 플랜트 건설 역량 강화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같은 친환경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이는 1998년 선경건설에서 SK건설로 바꾼 후 23년 만이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재생 에너지사업(해상풍력, 태양광 등) 기술력 확보 및 친환경 사업 진출을 위해 기업인수합병(M&A)에 자금을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도 같은 해 대림산업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도시 정비보다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 등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해 왔다. 글로벌 원전 기술 기업과 협약을 통해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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