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구독자 853만 명의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을 운영중인 잭넬슨은 자신의 채널에 “정말 사이버트럭은 ‘실제로’ 방탄인가?”라는 동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이 영상은 빠르게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에 강력한 토치로 불을 겨누는 영상으로 시작한 그는 5개의 총알을 준비해 사이버트럭이 정말 방탄인지 실험을 합니다.
이전에 테슬라가 방탄을 증명하는 영상에서는 45구경 280m/s의 토미건과, 9mm 290m/s의 MP5, 9mm, 335m/s의 글록을 겨누었고 사이버트럭이 이를 막아내는 것을 선보였습니다. 심지어 테스트 후에 창문에도 겨누었는데, 창문 역시 이를 막아냈습니다.
이를 이번에 유튜버 넬슨이 재연한 겁니다. 넬슨은 공식 사격장으로 사이버트럭을 몰고가 가장 먼저 9mm의 권총으로 사이버트럭을 겨누었습니다. 15발을 겨누었는데, 같은 지점에 다시 맞은 두 발은 문 표면에 구멍을 냈습니다.
두번째 실험은 22구경의 소총이었는데요, 762m/s 속도의 0.17mm소총은 223발을 연사했으나 문에 작은 흠집만 남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17구경 소총과 AR-15, 50구경 총에는 사이버트럭도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50구경 소총은 문짝을 관통해 손가락이 뚫릴 정도의 구멍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넬슨은 “사이버트럭이 완전히 방탄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감탄합니다. 그리고 그는 “사이버트럭이 여전히 멀쩡하다”며 “실험 결과 구멍이 몇 군데 생겼지만 전반적으로 사이버트럭의 방탄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화제가 돼 업로드 닷새만에 340만뷰를 기록했는데요, 대부분 “사이버트럭에 진짜 총을 겨누는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며 놀라운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AR-15에 뚫리게 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한 주장에 “그렇다면 창문은 방탄이 아니어서 이 실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것이다”라는 논쟁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실 차 문이 뚫렸던 소총 AR-15는 미국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총기입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 조사 자료에 의하면 미국 성인 20명 중 1명, 약 1600만 명이 AR-15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논쟁처럼 창문은 방탄 유리가 아니기에 ‘어떤 총기의 위협에도 튼튼하다’는 주장은 무의미해 보입니다.
한편 일론머스크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발표 할 당시, “사이버트럭은 완전한 방탄기능을 갖춘 차”라는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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