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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용지 확보에 집중한다.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함께 11-2공구와 3공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그 중심에 있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는 인천 내항을 비롯해 송도유원지, 강화남단 및 수도권매립지 일원 등 총 44.99㎢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계획이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122.4㎢)의 40.8%에 달하는 규모로, 이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될 경우 투자유치 용지 부족문제는 해결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조성완료 된 투자유치 가용부지 1481만㎡ 중 86.4%인 1253만5000㎡가 매각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여러 차례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하면서 보유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 추가 지정은 반드시 이뤄낸다는 의지를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강화 남단 지정 △2018년 청라국제도시 인근 북인천복합단지 지정 △2019년 서구 경서동 서부지방산업단지 지정 용역 등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시도했지만 중앙정부의 경자구역 축소 기조로 모두 무산됐다. 이중 서구 경서동의 경우 용역까지 진행했지만 신청조차 못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이번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은 다르다는 판단이다. 산업자원통상부가 지난해 6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시 신청을 활성화하는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하면서 추가 지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하고자 타당성 검토 용역 3건을 발주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확대로 바이오와 항공정비(MRO) 등 첨단산업의 투자 유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2월 윤원석 신임 경제청장 취임 이후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 청장은 취임 당시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을 임기 내 마무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매립한 11-2공구와 현재 매립 중인 11-3공구의 토지 이용계획 변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11-2공구와 11-3공구 토지 배치가 비효율적으로 계획됐다고 보고 있다. 산업용지 배치가 문제다. 이곳의 산업용지는 11-1공구에 배치된 산업용지와 떨어져 있어 연계성 확보가 쉽지 않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11-2공구와 3공구의 산업용지를 11-1공구 쪽으로 옮겨 붙이는 토지이용 계획을 구상 중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이 11-1공구에 건설되고 있어 산업용지 집적화를 할 경우 바이오원부자재 용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상은 올해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토지이용계획 변경 용역에서 담아낼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송도 개발계획(변경)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하는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확대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인천에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는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며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보하고자 매립 중인 11공구는 효율성을 높이는 토지이용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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