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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례정당 후보가 유죄 확정된 경우 다음 순번으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2심까지 유죄 확정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 한 카페에서 ‘김해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하신 법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조국 대표가 형이 확정되면 황운하 의원이 이어받고 이런 것 아니냐? 그런 식의 정당 운영에 비례 제도가 악용되고 있어서 그걸 법률로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게 6번째 정치 개혁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시리즈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의 방안들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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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총선 3대 공약 방향으로는 정치개혁 외에 격차해소와 대한민국의 ‘전진'(前進)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집권 여당으로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내놓는 민생 법안과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보증, 감수할 것”이라며 “4월 10일을 기점으로 김해 시민을 포함해 시민들의 삶이 바뀔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냐 전진시키냐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며 “복수와 과거에 천착해서는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식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저희가 꼭 전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선 북구와 사하구에 이어 경남 김해를 방문했다. 구포시장 괴정골목시장에서는 지지자, 시민들의 구름 인파 속에 “부산 필승”을 외치기도 했다. 김해 학부모와 만남이 진행된 ‘빵쌤’ 카페 앞에도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한 위원장을 2시간 이상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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