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가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윤영준 사장은 지난 1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지를 둘러본 현장 임직원들에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현대건설만의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선택받을 수 있게 내 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불가리아 대형 원전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원자력 해외 시장 진출을 재개하는 등 해외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재건축 현장에 건설사 대표가 직접 등장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그만큼 현대건설이 이번 주택사업에 사활을 걸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여의도 한양은 지난해 1월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용적률 600%, 최고 56층 이하 총 99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할 수 있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최종 결정됐으며, 현대건설은 여의도 최초의 디에이치 사업장 수주를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윤 사장은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의 품질과 소유주에게 제시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한 사업 제안을 반드시 지키고, 현대건설만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단지명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으며, 글로벌 설계 디자인그룹 ‘SMDP’, 세계 제일의 조경 디자인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단지 주변의 쾌적한 자연을 조경에 담아 최상의 힐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최고의 역량을 쏟아 부었다.
한편, 여의도 한양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올해 3월 절차를 재개해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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