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타깃이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기마랑이스의 1억 파운드(약 167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마랑이스는 브라질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브라질의 그레미우 오자스쿠 아우다스 유스 출신인 기마랑이스는 2017년에 프로 데뷔를 했다. 2018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2019년에는 확고한 주전으로 뛰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팀을 4위까지 끌어올리며 브라질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기마랑이스는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20년 1월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6억원)였다. 기마랑이스는 리옹에서도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정확한 오른발 킥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빌드업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볼 키핑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기마랑이스는 2022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5010만 유로(약 718억원)이었다. 2021-22시즌 24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7경기 5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 시즌 4월에 이어 5월에도 뉴캐슬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 수상자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기마랑이스는 뉴캐슬에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뉴캐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2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도 39경기 3골 6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기마랑이스는 맨시티 이적설에 휘말렸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맨시티는 중원 보강을 위해 기마랑이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고 상대 공격을 무너뜨리며 골과 어시스트를 통해 공격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과 끈기를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만약 기마랑이스가 맨시티로 이적할 경우 로드리의 백업 또는 함께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맨시티는 백업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적시켰다. 바로 칼빈 필립스다. 필립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뒤 맨시티에 입단했으나 체중과 컨디션 조절 실패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필립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맨시티는 기마랑이스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 가능성도 높다. 올 시즌 뉴캐슬은 지난 시즌과 달리 12승 4무 12패 승점 4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매체는 ”기마랑이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는 클럽을 찾기 위해 시즌이 끝나면 뉴캐슬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강한 야망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뉴캐슬은 두 스페인 클럽의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지만 다른 구단의 경우 바이아웃 조항을 전액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셍제르망도 기마랑이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첼시나 리버풀 이적은 현재로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기마랑이스는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가 끝난 뒤 ”가끔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저 축구에 대해 많이 이야기할 뿐이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고 팬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정말 즐겁다. 이렇게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팬들은 나와 내 가족에게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사랑을 보내줬다. 유니폼을 입으면 팬들을 위해 뛰려고 노력한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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