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 특성상 민주당 공천권을 확보한 이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이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 이어, 20년 만에 전북에서 의석을 싹쓸이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 17곳 지역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이 현역인 김성주 의원을 꺾었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현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이겼다.
유 전 의원의 박빙 승리가 점쳐졌지만, 윤 의원은 이같은 예상을 깨고 경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재선을 노린다.
3자 경선이 이뤄진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이 이환주 전 남원시장, 성준후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제치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전 위원장은 이번에 금뱃지를 달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역시 3자 경선이었던 완주·진안·무주에서는 안호영 현 의원이 승리했다.
김정호 변호사와 정희균 전 전북교통문화연수원장을 꺾은 안 의원은 3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번 경선 결과 발표에 따라 민주당은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확정지었다.
전주갑의 김윤덕 현 의원과 군산·김제·부안을의 이원택 현 의원, 익산을의 한병도 현 의원은 단수공천됐다.
또한 100% 국민경선이 치러진 전주을에서는 이성윤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가 참여하는 경선이 치러진 익산을과 군산·김제·부안갑에서는 이춘석 전 의원과 신영대 현 의원이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20년 만에 전북 의석수 석권을 노리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져놓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에서 한 정당이 지역구를 모두 휩쓴 때는 지난 2004년의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과 2000년의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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