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 6월까지 3%대 초반까지 둔화
DB금융투자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속도가 두 달째 정체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 내 금리인하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월 물가상승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정체로 상반기 중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습은 나타나기 어려워졌다”며 “헤드라인 CPI는 상반기 내내 3%대 초반에서 울퉁불퉁한 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근원 CPI는 6월까지 3%대 초반까지 둔화될 것”이라며 “근원 PCE는 좀 더 나은 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3.1%에서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올라 1월과 연간 상승폭이 같았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는 전반적으로 지난달에 이어 인플레 둔화 속도가 정체된 모습이라며 인플레 모멘텀 측정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전월 대비 근원지수 연융 환산 상승률의 6개월 이동평균 값이 CPI 기준 3개월 연속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월 CPI가 연준을 더 매파적으로 변화시킬 만큼 인플레 리스크를 키웠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인플레 궤적은 예측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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