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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핫플] 광주 광산을 출마 이낙연, ‘친명’ VS ‘반명’ 구도로 정치생명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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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총선에서 광주광역시 광산을 지역구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출마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명(반이재명)’ 기치를 내세운 이 공동대표는 지역구 현역이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을 펼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3월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공동대표의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이자 텃밭이라 볼 수 있는 광주에서 ‘이재명 대 이낙연’이라는 대리전 성격이 더해져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 출마 명분으로 ‘진짜 민주당’의 복원을 내세웠다.

이 공동대표는 10일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어렵다”며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방탄만 일삼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애초 이 공동대표가 23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할 때도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든 것도 이재명 체제에 대한 비판이었다. 또 김종민, 홍영표 의원 등 이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현역의원들 모두 반명 인사들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이 공동대표의 광주 광산을 출마는 본인의 정치 행보에 관한 광주 시민들의 평가 성격이 짙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 공동대표가 광주광역시의 8개 지역구 가운데 광산을 지역구 출마를 선택한 것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민 의원은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멤버이며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민 의원은 민주당 3인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 광산을 후보 경선에서 결선 없이 통과했는데 호남지역 현역의원들 다수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것과 대비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페이스북>

민 의원이 친명 성격이 강한 인물임을 감안할 때 광주의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강한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공동대표는 민 의원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중량감을 가진 인사지만 민주당이라는 외피 없이 얼마나 득표할 수 있을지에 관심에 모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광주’전라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6%포인트 오른 71.1%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전라 지역은 ‘제1야당(민주당)이 다수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이 63%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반면 ‘제3지대가 다수 당선돼야한다’는 18%였다.

비례대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뒤늦게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라에서 20%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는 7%에 그쳤다.

이 공동대표가 민 의원을 상대로 패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공동대표의 다음 정치적 행보는 대선이란 시각이 지배적인데 근거지인 호남에서부터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공동대표에게 이번 총선 결과는 정치적 운명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에 따라 이 공동대표의 대선후보로서의 위상과 입지는 크게 달라 수밖에 없다.

이 공동대표가 민 의원을 꺾는다면 새로운미래 전체의 총선 성패와 별개로 적어도 광주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지지세가 있음을 입증해 야권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공동대표는 “정권교체를 하려면 새로운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미래가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겠으며 저희만으로 부족하다면 총선 이후에 대안세력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자신을 중심으로 세력을 구축해 대권에 도전하려는 의사가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반면 이 공동대표가 패한다면 대권 도전을 향한 행보는 사실상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 공동대표 출마 지역구는 민심 동향 등 여러 분석에 따른 것”이라며 “과거 안철수 의원이 이끈 국민의당이 실패로 귀결돼 광주 민심을 여는 것이 더욱 힘든 게 사실이지만 광주 지역에서 이 공동대표에 관해서는 우호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 공동대표의 광산을 당선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1952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들어왔다. 호남에서 4선을 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됐으며 2020년 21대 총선에선 서울 종로에 출마해 5선 의원이 됐다. 2021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이재명 대표에게 패배했다. 2022년 대선과 지선 이후 미국에 체류하다 2023년 6월 귀국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올해 2월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민 의원은 1961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부터 전남일보 기자로 근무했으며 2002년 참여자치21 대표를 거쳐 2014년에 광주 광산구청장에 당선됐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자치발전’사회정책 비서관으로 발탁돼 근무하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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