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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주도주 본색’ 되찾나, ‘저평가주’ 삼성SDI 반등 선봉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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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반도체’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식 등 기존 주도주가 주춤해지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중기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정부와 기업의 차세대배터리 개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면서 무조건적인 추종 매매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삼성SDI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11.12%), LG에너지솔루션(4.74%), 포스코퓨처엠(5.99%), SK이노베이션(1.94%)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로 장을 마치면서 코스피 오름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 에코프로비엠(6.94%), 에코프로(5.13%) 등 양극재 기업 주가도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주는 이달 초 배터리 관련 행사 ‘인터배터리2024’를 기점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등 신기술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코스닥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열풍이 불었다면 이번에는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코스피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대 속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 주가는 행사 다음날인 7일 13.0% 상승하는 등 급격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7일부터 이날까지 26.1% 빠르게 올랐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행사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계획 세부안을 공개했다. 상용화 목표시점은 2027년으로 국내 3사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밖에 46파이 등 신제품 양산계획을 공개했다.

삼성SDI가 2차전지 업종 내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인 점도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SDI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2차전지 업황 둔화우려에 내림세를 이어왔다. 올해 1월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큰 폭으로 빠졌던 만큼 향후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전세계 2차전지 기업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리더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승 등 주가 재평가 요소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SDI 밸류에이션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저점이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외국인 매도세도 과했으며 중장기 상승여력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

리튬 가격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는 점도 2차전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3월 중국 장쑤성 난징의 신왕다 배터리 유한공사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를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AI 반도체와 저PBR주 등 기존 시장의 주도주가 최근 조정구간에 접어든 가운데 2차전지주가 시장 주도주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제품 기대감에 더해 2차전지주 기존 우려요인이 완화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주는 지난해 말부터 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배터리 수요둔화 전망과 핵심소재인 리튬가격 하락이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리튬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2차전지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수요둔화 우려가 주가에 앞서 반영된 점도 반등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

홍성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튬가격이 2월말 저점 이후 11% 반등을 나타내면서 3달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80%대 하락 이후 나온 의미있는 반등으로 니켈, 코발트와 같은 배터리 금속들과 함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주가 급등이 단기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셀, 양극재 업종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적악화 우려가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46파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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