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랭크 램파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3시즌을 첼시에서 활약했다. 총 648경기를 뛰었다. 첼시 역대 출장수 4위의 기록. 그리고 211골은 최다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이 기간 동안 첼시는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 황금기의 핵심 주역이었다. 이견이 없다.
선수로서는 위대했으나 지도자로서는 위대하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더비 카운티, 첼시, 에버턴 등을 지휘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도자로서 경쟁력을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 평균 재임 기간을 따지면 1년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램파드는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언젠가는 또 감독 지휘봉을 잡을 의지가 있고,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열정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램파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전설에게 조언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그에게 조언을 해준 이는 다름 아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바로 그 퍼거슨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의 작품이다.
연이은 실패로 고통이 심할 당시 램파드는 퍼거슨 감독을 만나 ‘3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털어놨다.
램파드는 “퍼거슨 경은 나에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고, 그에게 감독으로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할 3가지 조언을 들었다. 나는 그의 조언에 놀랐다”고 밝혔다.
램파드가 공개한 3가지 조언은 이렇다.
첫 번째. “선수는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이다.”
두 번째.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라.”
세 번째. “언론을 상대할 때 완전히 정직할 필요는 없다.”
[프랭크 램파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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