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3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포착되며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차장에서 주행 테스트 중으로 발견된 EV3는 거의 모든 부품을 갖춘 양산형 모습입니다.
지난달 스웨덴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인 소형 전기 SUV EV3 프로토타입이 카스쿱스 매체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당시 위장막을 꽤 두껍게 가리고 있었고 콘셉트카 느낌과 유사해 양산 시기를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이 발견됐는데 스웨덴의 스파이샷으로 봤던 모델과는 달리 사이드 미러와 알로이 휠 등이 추가되면서 양산차의 부품을 거의 다 갖췄습니다.
EV3는 콤팩트 한 크기지만, 형제차인 대형 전기 SUV EV9의 디자인과 비슷한 결로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을 갖췄습니다. 내부는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예정이며 센터 콘솔과 2열 벤치 시트 등이 활용되어 기아가 최근 내 놓은 패밀리카의 모델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V3는 400V 전압 시스템 기반으로, 58~77.4kw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전륜 구동 싱글 모터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최고 215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으로 500km(WLTP기준)내외 주행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V3는 최근 공개된 EV5보다 아래에 위치하며, 목표 가격은 해외에서 30,000달러(약 3993만 원) 미만으로 예상합니다. 기아는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EV3를 니로 EV보다 가격 장벽을 낮추고, 전기차로 진입하려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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