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8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중인 영화 ‘파묘’가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고자 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1일 13만526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817만7233명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2일 개봉 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과 10일 주말 이틀간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133개국 판매 및 주요 국가 개봉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8일 인도네시아, 3월 8일 대만에서 개봉했으며 오는 14일 호주 및 뉴질랜드,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15일 북미, 영국 및 아일랜드,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까지 개봉을 확정 지었다. 홍콩 및 마카오, 캄보디아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배급사 쇼박스 측에 따르면 북미 현지 배급사 Well Go USA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는 영화다. 북미의 코어 오컬트 영화 팬들조차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독일 현지 배급사 Splendid는 “‘올드보이’의 스타, 최민식 배우를 필두로 훌륭한 배우진이 만들어 낸 한국의 초자연적인 오컬트 영화”, 베트남 현지 배급사 MockingBird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라고 평했다.
쇼박스 해외팀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이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전역 및 북미와 호주 등 국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 중 하나다.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파묘’는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신앙으로 우리를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장재현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경이로운 오컬트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과연 ‘파묘’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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