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놓을 곳 없던 21평 아파트 주방, ‘이것’ 넓게 제작해 공간 분리까지!

집꾸미기스타일 2024.03.11 조회수

안녕하세요! 저희는 올해 1월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작고 특별할 것 없는 신혼집이지만 집꾸미기를 통해 저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비좁고 답답해 보이던 집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의 전형적인 2bay 형식의 집이에요. 방 2개 화장실 1개가 있고, 도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이 따로 있지는 않았고, 거실 발코니는 확장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88년도 준공 이후 아주 오래전 한 번 정도 수리가 되어있는 듯했어요.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던 터라 업체를 통해 올수리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넓어 보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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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궁금하다면? (▲이미지 클릭▲)”>

저희 집 거실과 주방의 비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좁고 답답해 보이는 집에 확장 효과를 주고 싶었어요. 따라서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도 역시 필수적인 사항이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공간의 톤을 최대한 통일 시키고, 가구나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답니다.

After

& <테이블> 정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유지하되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원목 마루 느낌에 가장 가까운 강마루를 선택했고, 카멜색 소파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소파에 앉아 티타임을 즐기며 책을 읽거나 남편과 함께 밤새도록 드라마 정주행을 하고 서로의 최애 영화를 함께 보는 휴식과 즐거움이 가득한 거실이 되었어요.

집을 수리하는 데 있어 가장 집중했던 부분이 확장 효과였던 만큼, 거실 주방 전체를 매립등으로 시공하게 되었어요.

구축 아파트라 천장이 시멘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매립등을 시공하기 위해 천장 덴조 작업이 필요했는데요. 이 때문에 기존 천정고에서 12-13cm 정도를 포기해야 했지만, 천장 가운데 주등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보다 확장의 효과가 더 클 거라 판단해 진행하게 되었어요.

LED 주등 하나로는 지금 거실의 조도나 따스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못했을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식탁 놓을 곳도 없었는데..

Before

주방의 비포입니다. 제 취향을 반영한 주방으로 꼭 만들고 싶었어요.

After

주방을 꾸미고 나니 부모님과 살 때에는 주방 근처에도 잘 가지 않던 제가 주방이 최애 공간이 되었고,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레시피를 서치하거나 서적을 참고하여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그걸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해요.

확장 효과를 위해 주방까지 전체 매립등 시공을 하였고, 주방 타일 시공과 전체 수납가구를 맞춤 제작했습니다.

특히 주방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냉장고의 위치였어요. 냉장고 위치 하나로 전체 주방의 동선이 달라지기도 했고,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모호했기 때문에 특히나 더 고민이 많았답니다.

또, 저희 집에는 식탁을 놓을 공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일랜드 식탁을 활용해야 했는데요. 분리 공간도 충분 하기를 원했어요. 때문에 아일랜드 식탁의 폭을 넓게 제작하게 됐고, 이 점이 주방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만들어주었어요.

편안하고 아늑한 신혼 침실

안방 역시 크기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느낌을 가져가고자 했고, 작은방 안에서의 공간 활용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어요.

크게 특별한 점은 없는 안방이지만 방의 크기가 크지 않았던 만큼 헤드까지 높이 올라오는 높은 침대 프레임 대신, 파운데이션 프레임을 선택해 간결하고 깔끔하게 연출하고자 했어요.

입구부터 달라진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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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비포 사진에서 보였듯 욕실 입구 왼편에는 붙박이장이 있었어요. 붙박이장을 살리면 수납 측면에서 이점이 많았겠지만, 동시에 너무 답답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따라서 붙박이장은 과감히 포기하고 파우더룸으로 탈바꿈했답니다. 안방이나 작은방에 화장대를 설치하는 것보다 공간적으로 더 효율적일 거라 판단해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욕실과 가깝게 위치해 있으니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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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욕실은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기를 원했어요. 따라서 포쉐린 타일과 무광 수전을 선택했답니다.

타일을 선택할 때에도 고민이 참 많았는데요. 주방 타일로 선택했던 타일과 비슷한 화이트 톤의 타일이냐, 지금의 포쉐린 타일이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지금의 선택이 베스트였던 것 같아요. 세련돼 보일 뿐만 아니라 따뜻한 느낌에 질리지 않는 욕실이라 참 좋아요.

베란다는 수납공간으로!

Before

After

기존 샤시에 필름 시공, 베란다 안쪽 수납장 맞춤 제작, 타일 시공 및 도장 시공을 진행했고,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대체적인 톤을 통일했어요.

소형평수의 아파트인데다가 구축이라 수납공간이 정말 정말 부족해서 베란다는 수납공간으로 활용 중이랍니다. 가장 안쪽은 창고장으로 제작하여 캐리어나 자전거 등 부피가 큰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멀티룸이 된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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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작은방 수납장은 옷이나 소품들이 외부로 노출되는 스타일이라, 자주 손에 가거나 인테리어 효과가 될만한 것들을 위주로 보관하고 있답니다.

방이 두 개뿐이라 작은방은 옷방과 간이 서재로서의 역할을 해야 했고,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야 했어요. 책상과 데스크톱 외에도 주방과 거실에는 도저히 놓을 공간이 없었던 김치냉장고와 에어드레서가 작은방 입구에 위치하게 되었어요.

책상이나 수납장, 거울 등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통일감을 주었고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방에 작은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현관, 고치며 살아가요

Before

현관 중문은 업체와의 시공에서는 생략했던 부분이었어요. 업체에서 책정해 놓은 가격보다 중문 전문 업체를 통해 더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기도 했고, 가전이나 침대 등 큰 이삿짐들이 사다리차가 아닌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중문 때문에 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중문은 추후에 따로 설치하기로 했었어요.

After

시공을 마친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중문이 없는 불편함을 크게 체감하지 못한 채 잘 지냈던 터라 중문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요.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찬 기운이 온 집안을 메우는 것을 경험한 뒤로 초고속으로 중문을 설치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