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사 카르마
신차 기에세라 공개해
모델 S 대안책 될까?
한때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테슬라. 지금도 그 위상은 변함없지만 수많은 후발주자가 테슬라를 바짝 쫓고 있다.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최근 보급형 모델을 선보인 리비안을 꼽을 수 있겠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 카르마(Karma Automotive)가 모델 S에 대적할 신차를 주목받는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피스커(Fisker)에서 2014년 분사된 기업으로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실상 완전 변경 신차
모델 S보다 넓고 낮아
카르마 오토모티브(이하 카르마)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신형 전기 세단 기에세라(Gyesera)를 공개했다. 해당 신차는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보인 카베야 슈퍼 쿠페에 이어 공개됐다. 자사 전기 세단 GSe-6와 플랫폼, 후면 쿼터 패널 일부를 공유할 뿐 전 요소의 85%가 변경됐다.
기에세라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77mm, 전폭 2,004mm, 전고 1,331mm, 휠베이스 3,160mm다. 테슬라 모델 S와 비교하면 더 길고 넓지만 낮은 프로포션을 취한다. 공차 중량 2,404kg의 차체는 알루미늄 소재의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에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 패널 조합으로 제작됐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구형 카르마 오마주했다
실내는 2011년 피스커 시절 공개한 최초의 양산 모델 ‘피스커 카르마’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시보드 레이아웃과 높은 센터 콘솔, 버튼형 변속 셀렉터 등이 유사한 모습이다. 최신 트렌드를 과감히 벗어나 아래에 위치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더 커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장치 제어 등의 기능을 겸한다.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키 홀더와 창문 개폐 버튼이 위치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를 떠올릴 수 있는 레이아웃이다. 스마트폰 홀더를 중간에 둔 컵홀더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내장돼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다. 카르마 측은 “기에세라가 캐딜락 셀레스틱이나 포르쉐 타이칸보다 더욱 특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RWD 사양 제원 공개
예상 가격대는 이 정도
카르마는 이번에 공개한 기에세라 프로토타입의 제원만 간단히 언급했다. 해당 차량은 후륜구동 사양으로 최고 출력 590마력, 최대 토크 95.8kgf.m를 발휘하는 싱글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0~100km/h 가속을 4.2초에 끝내며, 최고 속력은 217km/h 이상이다. 120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02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카르마는 연말 기에세라의 양산에 돌입해 4~5년간 2천 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고객 인도는 내년 초 시작된다. 현재 보증금 5천 달러(약 659만 원)에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17만 5천~22만 5천 달러(약 2억 3천만~3억 원)의 가격대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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