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팀에 뽑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1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나왔다.
이날 홍 시장은 앞서 아시안컵 도중 탁구 게이트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 선발 여부를 묻는 말에 “불가합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뉴스1 등은 보도했다.
이유에 대해선 “이강인 인성이 단체 경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이강인을 향한 질책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정치든 축구든 인성이 나쁜 이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내일인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뒀다. 이번에 뽑히는 A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 투입된다.
황선홍 감독도 팬들의 여론, 팀 분위기 등을 놓고 최종 고심 중이다.
‘부상’ 황희찬과 ‘하극상 논란’ 이강인의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새 얼굴이 뽑힐지도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는 수원 FC 이승우를 비롯해 송민규(전북),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안현범(전북 현대), 권경원(김천 상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승우는 최근 황선홍 감독이 보는 앞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게 됐다. 2019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동안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이번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키웠다.
그 역시 대표팀 합류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내 마음은 (대표팀에) 항상 가고 싶다. 항상 가고 싶은데,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 내려지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간절함과 가고 싶은 욕심은 어떤 선수보다 강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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