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가 25살 어린 아내와 4번째 결혼을 하였다고 깜짝 발표한 가운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박영규의 예고 영상이 방송됐다.
이 영상에서 촬영 장소를 둘러보던 박영규는 결혼식을 올렸던 곳이라고 전하며 함께 출연한 강성진에게 “78년 생이냐, 우리 아내도 78이다” 라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몇 번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겼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키를 딱 줬다”고 말하며 4번째 결혼 스토리 공개를 예고했다.
박영규는 1953년에 태어나, 1985년 영화 ‘별리’로 데뷔했다. 이후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선발되어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오지명의 사위 역으로 활약하여 유행어도 탄생시키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KBS2 시트콤 ‘잘난 걸 어떡해’와 SBS ‘똑바로 살아라’ 등 다수의 시트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는 세 차례의 이혼과 하나뿐인 아들의 사망으로 큰 시련도 겪었다.
1983년에 대학 후배와 결혼한 박영규는 가난과 폐결핵으로 힘들었지만, 부인이 자신을 지켜주고 간호해준 모습에 감동을 받아 결혼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녀의 조기 유학으로 인해 사실상 별거하게 되며, 1996년 첫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그 후 1998년에는 박영규가 3살 연상의 유명 디자이너와 재혼했다. 하지만 두 번째 부인은 결혼 생활 중 암 투병을 겪게 되었다.
본인을 헌신적으로 돌봐준 박영규에게 미안함을 느낀 부인은 “건강할 때도 아내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이젠 자신이 없다. 마음 편히 투병하고 싶다. 당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라며 이혼을 요구하여, 두 번째 결혼 생활을 마쳤다.
이후 2004년 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다. 전처와 함께 미국에서 살고 있던 유일한 아들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로 인해 박영규는 큰 충격을 받고 잠정적으로 은퇴하며 캐나다와 필리핀으로 떠났다.
그는 슬픔 속 연예계를 떠나 필리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 해 친구 결혼식에서 세 번째 부인을 만나 재혼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약간의 친분이 있었기에 아들의 사고 때도 힘을 보태며 결혼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박영규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필리핀에서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어 결국 폐업하게 되었고, 출연중이였던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되는 등의 어려움도 겪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돌연 네 번째 결혼 소식으로 화제가 되었다.
세 번째 결혼의 파경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네 번째 결혼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레 드러났다.
박영규는 2019년 크리스마스에 25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네 번째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연예인인 아내를 배려해 가족과 지인 30여 명을 초대해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규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영화 ’스텔라’, 공연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대중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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