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체구로 무대를 들썩이며 흥을 돋구던 전국노래자랑의 MC김신영.
최근 그가 KBS에서 갑작스런 하차 통보를 받은 가운데, 아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으로 인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하며 “오늘 방송은 스페셜 DJ 정모 씨가 맡아서 해주시니, 청취자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스페셜 DJ로 나선 정모는 “김신영 씨가 현재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는 상황에 있으며,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신영 씨의 프로그램 하차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5일에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김신영 씨 하차에 반대하는 청원이 10여 건 게시되었다. 이 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등의 청원 2건은 이틀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큰 지지를 받았다.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KBS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
김신영이 1년 반 만에 하차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던 김신영은 리허설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출연자, 악단, 스태프들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프로그램 준비에 헌신했다.
김신영은 본선에 오른 출연자들의 음악 연습뿐만 아니라 무대 동선, 멘트 등 출연자가 준비한 모든 것을 무대에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리허설이 끝난 후에는 출연자들의 대기실을 방문해 각자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긴장을 풀어주고 응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김신영은 “저는 ‘전국’을 외치고 관객분들이 ‘노래자랑’을 함께 외쳐주실 때마다 큰 전율과 에너지를 느낍니다.
‘전국노래자랑’이 국민 모두의 프로그램이자 저에게 에너지를 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웃는 그 순간이 저에게 큰 행복과 기쁨이기 때문에, 이를 힘입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한편, KBS는 김신영의 후임으로 코미디언 남희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며, 송해와 김신영에 이어 3번째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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