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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대내외 호재 속 상승…외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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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EPA·연합뉴스」

8일 중국 증시는 대내외 호재 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수출 지표 회복세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에 더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진 것도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8.62포인트(0.61%) 상승한 3046.02, 선전성분지수는 101.93포인트(1.10%) 오른 9369.0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5.19포인트(0.43%), 17.36포인트(0.97%) 뛴 3544.91, 1807.29로 마감했다.

외국인도 대규모 매수 전환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6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은 35억91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이 24억1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격) 계기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은행업계의 지준율은 평균 7%”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지준율이란 금융기관이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비해 일정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줄어들면 금융권의 대출 여력이 늘어나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전날 발표된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나며 회복세를 공고히 했다.

대외적으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은 6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3525개에 달했고, 하락한 종목은 1368개였다. 20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6G 테마주, 메모리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호텔 및 관광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AI 스마트폰 관련주인 다오밍광쉐(002632), 푸룽커지(603327)와 6G 테마주 신웨이통신(300136), 루이쓰캉다(603803)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60093)는 이날 수심 532m에 달하는 중국 최초의 심해유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9% 급등했다. 

한편 홍콩 증시도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76% 오른 1만 6353.39로 장을 닫았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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