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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 가고 싶은 팀은 맨유…”평소 꿈의 팀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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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
▲ 토마스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불러줄지 모르지만 가고 싶은 팀은 정해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자신이 가고 싶은 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택했다. 평소 맨유를 꿈의 팀으로 동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의 맨유행 예측은 이전에도 나왔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크리스티안 포크 기자는 지난 2월 22일 “투헬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는 항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심을 가졌다.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309경기 뛰며 ‘맨유 전설’로 꼽히는 스티브 브루스도 고개를 끄덕였다. 투헬 감독의 맨유행을 예측한 것이다. “투헬 감독은 어느 팀을 가든 잘 맞을 거다. 애초에 첼시에서 해고된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마찬가지다. 어느 감독이든 뮌헨에서 3연패하면 계속 있을 수 없다”며 “투헬은 괜찮은 감독이다. 확실하다. 순전히 내 추측이지만 투헬 감독은 맨유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주 재능 있는 사람이다. 난 이 얘기를 여러 번했다”고 말했다.

어디까지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얘기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이 떨어진다. 제이든 산초의 항명과 이적, 마커스 래시포드의 일탈 행동 등 텐 하흐 감독은 리더십에 직격탄을 맞았다.

맨유의 고민이 깊어지면 투헬 감독이 대안으로 올라올 수 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뮌헨 감독으로서 일은 올 시즌까지다.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뮌헨과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2019-2020시즌 PSG(파리생제르맹)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1월부터 맡은 첼시에선 20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루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뮌헨 감독에 부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뮌헨에선 부진을 겪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1강으로 불리던 뮌헨은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그쳤다. 컵대회서 떨어졌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1위 레버쿠젠에 승점 10점 뒤진 2위다.

결국 뮌헨이 칼을 빼들었다. 레버쿠젠 감독인 사비 알론소를 영입하려 한다.

투헬 감독도 인기는 많다. 올 시즌 종료 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바르셀로나,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투헬 감독을 노린다.

다만 투헬 감독의 1순위는 맨유다. ‘스포르트 빌트’는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행에 회의적이다. 스페인어를 못하고,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 팀 분위기를 싫어한다. 돈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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