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 5화에서는 솔로들의 고민과 사연을 듣는 솔로 특집이 진행됐다.
성직자 듀오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님이 객석에 자리했다. 김창옥은 “불교는 즉문즉설, 천주교는 고해성사가 있다. 저는 민간요법 정도라고 생각해 주시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창옥은 “두 분을 보면서 왜 제가 부끄럽냐면 오은영 박사님이 프로그램 잘되지 않냐. 너무 잘 될 때 섭외가 왔다. 저보고 상담하는 프로에 나와서 상담을 받으라는 거다. ‘서로 까야 되나? 퍼포먼스?’ 그게 2~3일 너무 기분이 그랬다. 나를 뭘로 보고”라며 고백했다.
성진 스님은 “저희는 오은영 박사님 프로에 갔습니다”라며 전했고, 하성용 신부는 “흔쾌히 나갔다 왔다”라며 맞장구쳤다.
김창옥은 “그러니까 저는 고체처럼 존재하는 것이다. 두 분은 액체로도 존재할 수 있고 기체로도 존재할 수 있는 거다. 그게 유연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담기려면 나보다 더 큰 곳에만 담길 수 있지 않나. 내가 물이면 구멍이 좁아도 남편에게 들어갈 수 있고, 자식의 마음에도 들어갈 수 있다. 사고의 유연함은 자기 존재의 자신감에서 나온다. 그때 그 섭외가 왔을 때 내가 근본의 힘이 유약하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내가 진짜 뭘 모르고 모자라구나. 그러니까 기분이 좀 별로였고, 결국 안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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