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23% 상승한 2,647.62에 마감했다.
밤사이 파월 Fed 의장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693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0억, 420억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53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7계약, 182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인터배터리 2024 개막 속 삼성SDI(+13.03%), LG에너지솔루션(+3.23%), SK이노베이션(+2.6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2.01%), 삼성화재(+2.51%), 삼성생명(+2.51%), LG(+3.18) 등 일부 저PBR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30.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SDI(+13.03%), LG에너지솔루션(+3.23%), 삼성생명(+2.51%), 포스코퓨처엠(+2.10%), KB금융(+2.01%), 카카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SK하이닉스(+1.23%), 하나금융지주(+1.01%), POSCO홀딩스(+0.8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1.94%), 삼성전자(-0.96%), 기아(-0.71%), 신한지주(-0.44%), NAVER(-0.42%), 현대차(-0.40%), 현대모비스(-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84% 하락한 863.37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 반등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속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6억, 1,225억 순매도, 개인은 3,738억 순매수했다.
2차전지를 제외한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했고, 최근 PCPOSOS 초전도체 진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제약·바이오 업종에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신성델타테크(-8.14%), 엔켐(-5.45%), 알테오젠(-5.05%), 휴젤(-4.63%), 이오테크닉스(-4.32%), JYP Ent.(-3.90%), 동진쎄미켐(-3.01%), 레인보우로보틱스(-2.97%), 솔브레인(-2.62%), 레고켐바이오(-2.32%), HPSP(-1.90%), 셀트리온제약(-1.24%), 리노공업(-0.97%), 펄어비스(-0.87%), 카카오게임즈(-0.86%), HLB(-0.25%) 등이 하락했다. 반면, 루닛(+8.51%), 클래시스(+2.66%), 에코프로비엠(+0.40%), 에코프로(+0.33%)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美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이어 이날 상원에서 반기 증언에 나선 가운데, 금리 인하가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Fed는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음. 전일 하원 증언에서도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며,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7%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의 70% 수준에서 오른 수치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며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출 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7,000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2월 감원 계획은 8만4,638명으로 전월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9%가량 많은 수준으로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치다. 한편, 오는 8일 발표되는 2월 비농업 고용은 19만8,000명 증가해 전월의 35만3,000명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둔화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0달러(-0.25%) 하락한 78.9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파월 증언 및 ECB 기준금리 동결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4.47%)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인텔(+3.68%), 퀄컴(+4.66%), ASML(+4.3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58%) 등 반도체 업체들이 강세 흐름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1.75%), 아마존(+1.91%), 알파벳A(+2.27%), 메타(+3.25%), 테슬라(+1.20%), 넷플릭스(+1.8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노보노디스크(+8.95%)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1단계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리비안(+13.42%)은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조지아 공장의 건설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5.78%)는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의 투자사로부터 10억 달러를 조달키로 했다는 소식이 연일 호재로 작용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애플(-0.07%)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여성 속옷 전문업체 빅토리아 시크릿 & 코(-29.70%)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폭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3월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위원 매파적 발언 속 엔화 강세 및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에 1.23% 하락한 39,598.71에 장을 마감했다.
나카가와 준코 BOJ(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시마네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임금 설정에 대한 기업의 자세에 명확한 변화 조짐이 보이는 등 일본의 경제·물가 정세는 2% 물가 안정 목표 실현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해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게 되는 경우 그간 도입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뿐만 아니라 리스크 자산 매입 등의 정책 수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BOJ가 이르면 이달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진 가운데, 이날 아시아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48엔 중반선까지 하락하며, 엔화 강세를 보였음.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4.78%), 혼다자동차(-3.76%), 도요타자동차(-2.89%)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또한, 증시가 장중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는 등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3.89%), 제이에프이홀딩스(-2.44%), 샤프(-2.18%), 파나소닉(-1.47%) 등이 하락한 반면, 미즈호파이낸셜(+2.22%),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65%) 등 은행/투자서비스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3월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대책 실망감 등에 0.41% 소폭 하락한 3,027.4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국 경제장관 합동 기자 회견에 참석해 “현재 우리나라의 은행업 지준율은 평균 7%로 추가 인하할 공간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장이 기자 회견에서 지준율 인하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해당 기자 회견에서 부동산 시장 둔화 등 그간 지속 지적돼온 중국 경제 주요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장관)이 미국의 잘못된 대(對)중국 인식과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관계 개선’ 관련 언행일치를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왕이 주임은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외교부장 자격으로 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작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래 중미 관계 개선에는 확실히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미국의 잘못된 대중국 인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미국이 한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탄압하는 수단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일방적 제재 리스트는 부단히 길어지고 있다”며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이 보통 사람은 생각도 못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금일 중국의 1~2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인 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달러 기준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면서 전망치인 2.2% 증가를 웃돌았다. 1~2월 무역수지는 1,251억6,000만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인 1,015억달러 흑자를 상회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27% 하락한 16,229.78에, 대만가권 지수는 1.00% 상승한 19,693.5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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