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전국노래자랑’의 여성 MC인 코미디언 김신영 씨가 이번 봄 개편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김신영이 문재인시계를 자랑해서 잘린 것이라는 황당한 이유”가 제기되었다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혔다.
김신영 씨의 ‘전국노래자랑’ 하차 소식이 보도되었을 때 특정 정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해 씨는 40년 했는데) 김신영은 왜 1년 반 만에 자르나?”,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여자라서 교체한 것 아닌가?” “문재인시계를 자랑해서 잘린 것”이라고 지적하는 댓글들이 발빠르게 올라왔었다.
전여옥 씨는 이에 대해 황당하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김신영 씨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면서 “저도 김신영 씨의 문재인시계는 이번에 좌파커뮤니티에 올라온 걸 보고 알았다”면서 진행자 교체를 정치적 이슈로 확대해석하는 문화에 대해 지적했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김신영 씨의 교체 소식을 3주 전에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으나 전여옥 전 의원은 “촬영 전 날에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3주 전 통보는 상당히 배려해준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서 전여옥 전 의원은 후임 진행자로 결정된 남희석 씨에 대해 “골수 우파라고 하면서 국민의힘과 관계가 있다고 몰아세운다”면서 “남희석 씨가 MC를 사양해야 한다고 하거나 KBS 폭거 편성에 항의하며 거절해야 한다는 등 좌파들이 너무 나갔다”고 탄식을 금치 못했다.
전여옥 씨는 또 “방송을 같이 해봐서 잘 아는데 남희석 씨는 얄미울 정도로 ‘중간’에서 꼼짝도 안 한다”면서 “그는 ‘개그맨’, ‘연예인’으로서 정치와 선을 긋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듯 ‘정치적 언급’조차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예계(방송계)와 정치계는 인기를 먹고 사는 세계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으면 무대에 오르고, 인기가 없으면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냉정한 곳”이며 “정치인이라면 공천에서 잘리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지만 연예계는 그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차기 진행자인 남희석 씨도 인기 경쟁에서 밀리면 하차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 것. 남희석 씨는 전임 김신영 씨가 MC로 선정될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었었다.
전여옥 씨는 “남희석 씨, 굴하지 말고 ‘제2의 송해’ 남스타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김신영 씨는 지난 2022년 송해 씨가 세상을 떠난 뒤 그해 10월부터 ‘젊은 여성 MC’로 화려한 주목을 받으며 진행을 맡아 맹활약해왔으나 고 송해 씨가 진행하던 때에 비해 시청률이 반토막으로 떨어져 고전했다.
한편 김신영 씨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화제로 급부상하던 지난 6~7일 건강상의 이유로 자신이 12년째 진행해온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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