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획을 그은 공격수, 앤디 콜이다.
그는 1993-94시즌 뉴캐슬 소속으로 34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총 8시즌을 뛰며 275경기에 출전 121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9회 우승을 차지했다. 1998-99시즌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 영광도 함께 한 공격수였다.
EPL을 대표했던 공격수가 ‘황당한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다른 별’에서 살고 있는 듯한 발언이었다.
콜은 ‘ESPN’을 통해 ‘현존하는’ 세계 3대 공격수를 선정했다. 분명 전제는 ‘과거’가 아닌 ‘현재’였다. 그런데 콜은 여전히 과거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콜의 꼽은 3대 공격수에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제외됐다. 각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견이 없는 최고의 공격수 3인을 외면한 것이다.
그렇다면 콜이 꼽은 세게 3대 공격수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중 1명만 유럽에서 뛰고 있고, 나머지 2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이다. 그리고 3명 모두 30대를 넘긴, 전성기에서 물러난 공격수였다.
콜은 “현존하는 세계 3대 공격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들은 경기를 진화시키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레반도프스키만 유럽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속,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소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는 건 유럽에서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발언을 접한 현지 언론들은 “콜이 홀란드와 케인 등을 잔인하게 무시했다. 레반도프스키, 벤제마, 호날두는 여전히 최고의 실력자들이라고 하지만 콜의 3대 공격수 명단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엘링 홀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앤디 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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