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5세의 나이에 FA 계약을 위해 뛸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떠난 아메리칸리그의 왕은 누구일까.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종 개인상 수상자를 예상하면서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소토는 2023-2024 오프시즌 초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떠나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왼손 강타자. 오타니를 넘어 연봉중재조정신청을 갖춘 비FA 타자 최고 연봉 3100만달러(약 412억원)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2023시즌 중반까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소토만큼은 지난 시즌 162경기에 모두 나가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97득점 OPS 0.930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예비 FA 로이드’까지 발동될 전망이다.
시범경기 5경기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 3홈런 7타점 5득점 OPS 2.143이라는 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범경기서 안타를 1개도 못 쳐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선수인데, 오버 페이스가 우려될 정도로 너무 잘 친다.
보든은 “그의 팀 동료 애런 저지,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중 한 명을 고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소토는 저지 앞에서 안타를 칠 것이고 양키스타디움의 경계에서 타격을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며, 25세의 나이에 FA 계약을 위해 뛸 것이다”라고 했다.
우측 담장까지의 비거리가 좌측에 비해 짧은 양키스타디움의 특성상 잡아당기는 왼손 장거리타자에게 유리하다. 또한, FA 로이드까지 기대되니, 소토를 MVP 1순위로 꼽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보든의 생각이다.
오타니가 떠난 아메리칸리그의 왕은 누구일까. 도박사들이 소토에게 건 배당률은 +600이다. 내셔널리그 MVP 1순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25)보다 확률은 조금 떨어진다. 메이저리그에는 워낙 괴물이 많아서, 실제 소토의 수상 여부는 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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