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2년 뒤 다시 한번 맨체스터 더비에 출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계 소식을 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tirbofc’는 6일(한국시간) 12년 만에 맨체스터 더비에 출전한 조니 에반스를 주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에반스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성장을 위해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맨유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2년 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에반스는 리오 퍼디난드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으며, 양쪽 윙백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와 하파엘이 있었다.
맨유는 에반스가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를 3-2로 제압했다. 웨인 루니가 2골을 넣었지만, 맨시티는 야야 투레와 파블로 자발레타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로빈 반 페르시가 프리킥 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에반스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레스터 시티를 거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왔다.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1군 경기를 많이 소화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벌써 이번 시즌에만 23경기에 출전 중이다. 주전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잔부상에 시달리며 예상과 다르게 많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지난 4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다.
12년 전과 달리, 에반스는 바란, 빅토르 린델뢰프, 디오고 달롯과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12년 전의 맨유가 아니었다. 맨유는 전반 8분에 나온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필 포든에게 멀티 골을 내준 데 이어 엘링 홀란드에게 쐐기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에반스 입장에서 너무 달라진 맨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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