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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넘어 3·4까지”…’지구마불2′, 김태호PD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여행 예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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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마불2. 제공ㅣENA
▲ 지구마불2. 제공ㅣENA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지구마불’ 시즌2가 시즌 3, 4까지 이어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NA 새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2’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남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호 PD, 김훈범 PD,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훈범 PD는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시즌2가 시작돼서 기쁜 마음으로 했다. 이 분들과 함께해서 더 기쁘다. 본인들 여행 콘텐츠 찍느라 하루가 아까운 분들인데 시즌2를 찍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참여한 곽튜브는 “제가 촬영한게 잘 돼서 시즌2가 돼서 기쁘다.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김태호 아버지와 형 같은 김훈범 형과 같이 해서 영광이다. 저희 여행 크리에이터 세 명, 유튜버 메인으로 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프로그램으로 시즌2를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지는 “저도 시즌2 한다고 했을 때 곽튜브가 한다고 해서 저도 한다고 했다. PD님과 감독님, 멤버를 거의 그대로 갔다. 가족같은 분위기로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빠니보틀은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작가님에게 안 한다고 했다. 왜냐면 제가 빠지고 다른 강력한 새로운 멤버가 와야 더 잘 될 것 같아서다. 그 얘기만 일주일 넘게 했다. 결국은 그래도 제가 나오는 게 제일 좋다고 말씀하셔서 나왔다. 안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다. 하면서 1편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 2편에는 남의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재밌는 걸 많이 해도 되나? 싶었다. 책임 없는 쾌락으로 2편을 정의하고 싶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빠니보틀은 프로그램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유튜브 했을 때는 20, 30대만 알아보셨는데 ‘지구마불’과 다른 프로그램을 두개 더 하고 나니까 오히려 나이대 있으신 분들이 훨씬 많이 알아보신다. 놀랐다. 이 정도 파급력이 있는지 몰랐다. 공항에서 뭔가를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젊은 분들은 오히려 요즘 관심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 지구마불 출연진. 제공ㅣENA
▲ 지구마불 출연진. 제공ㅣENA

김태호PD는 “이 프로그램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곽튜브가 저를 계속 아빠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며 “시즌1는 유튜브 용이었는데, 시즌2는 좀 더 TV에 어울리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훨씬 다양한 것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하나는 ‘지구마불’ 하면서 어린 막내 PD 10여명이 동시에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세 분의 콘텐츠 괴물에게 배울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ENA 방송과 유튜브 공개를 함께하는 방식이다. 김훈범PD는 “시즌1과 유튜브 공개 형식은 동일하다.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방송으로 풀린다. 저희도 많이 고민한 건 유튜브와 방송의 차별점이 뭔가 고민했다.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과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을 구분지으려 노력했다. 저희는 유튜브에서 봤던, 같이 시청하며 즐길 수 있는 느낌으로 많이 찍었다. 스튜디오 촬영 때는 편하게 TV보는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 방송 조항하시는 분들 입맛에 맞게 풍성해지는 것도 있다. 파트너 분들도 나오면서 이야기가 더 많아진다. 이번엔 조금 더 유튜브와 방송 차별점이 생기지 않나 싶다”고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호PD는 “지난해엔 유튜브 콘텐츠와 방송 콘텐츠 차이를 실험해본 것이다. 게스트 관계는 좀 더 방송에 집중하고 유튜브 용은 리얼리티나 사소하지만 이들의 캐릭터를 쌓아가는 것을 분리해서 내용을 나눴다. 실질적으로 방송 콘텐츠가 길어지다보니까 그런 부분이 좀 더 차별성 생기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제작비 높여서 편의성을 제공했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이 분들이 맞닥뜨릴 나라에서 고민할 거리를 줄여줬다. 어떤 나라에 가서 이걸 해야하는 미션이 있다든지, 환경이 있다든지 재밌는 요소가 바로 보일 수 있게 장치를 넣었다. 황금 열쇠와 나라 카드다”고 예고했다.

또한 이번 시즌은 멤버 교체 없이 시즌1 멤버들이 그대로 참여한 것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김태호PD는 시즌1과 같은 출연자를 선택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거침, 저희가 경험해보지 못한 유튜브 환경에서 홀로 서신 이 분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웠다. 시즌2를 함께할 때 쯤 변화를 위해 새로운 분들을 모셔야겠나 했는데 유튜브 여행에서 이 분들 빼놓고 얘기하기 쉽지 않았다. 저희 처음 만났을 때보다 구독자 수가 2배 이상 성장했다. 각자 방송, 광고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했다. 이 분들을 굳이 빼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심지어 이번에 곽튜브 님은 여행하며 월드스타의 면모를 중간 중간 확인할 수 있다. 이 분들이 좋은 것은 누가 오더라도 품어준다. 나와 다른 게스트라고 해서 각을 세우는 게 아니라 하나가 된다. 충분히 쇼 호스트로서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 지구마불. 제공 ㅣ ENA
▲ 지구마불. 제공 ㅣ ENA

또한 “이번에 보드와 주사위가 제4의 출연자가 됐다. 훨씬 극적인 재미를 줬다.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주사위가 나왔기에 그런 재미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주사위는 긴장감 높은 부분인데 이건 ENA 방송을 통해서만 나간다. 전체 게임은 방송을 통해, 개별 아이템은 유튜브를 통해 더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태호PD는 “저희가 지난해에 ENA에서 처음 제안 주셨을 때만 해도 ‘우리가 찍은 유튜브가 방송으로 나갈 수 있겠네’로 시작했다. 시즌2로 임하면서는 그 뒤까지 생각했다. 결국 ENA의 예능 콘텐츠 색깔을 살리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며 준비했다. 저희 바람은 시즌2에서 멈추지 않고 3, 4로 이어지면서 ENA 예능사에 같이가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이를 통해 저희 내부 PD들도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많이 사랑해주시는구나 느꼈던 것은, 같이 가신 게스트 입소문도 통했지만 여러 연예계 있는 분들이 역으로 문의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해주셔서 더 커지겠구나 생각했다. 국내편 제작에 대한 문의도 들어왔다. 저희 회사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색깔을 긴 시간 가져갈 수 있는 콘텐츠 고민을 하고 있다. 앞으로 편하게, 즐겁게, 안방에서 같이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2는 오는 9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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