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화요일 아침에 미국 전역의 팬들에게 공화당과 민주당 예비 선거에 참여하도록 요청했지만,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거절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자필 장문 글을 올리며, 2억 8천 2백만명의 거대 팔로워들에게 요청했다.
그녀는 글에서 “당신들이 가장 대표적인 사람들을 권력에 투표하도록 당부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투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 계획을 세우세요.”라고 말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스위프트를 둘러싼 선거적 논란은 2월 슈퍼볼 당일에 공화당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그녀에게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그를 지지하도록 압박하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그녀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나쁘고 부패한 대통령인 비열한 조 바이든을 지지하고, 그녀에게 많은 돈을 벌어준 사람인 나에게 지지를 표하지 않는 건 유감이다.”고 그는 썼다.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만이 스위프트의 지지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뉴욕 타임스는 바이든 캠페인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테일러스위프트의 파트너십을 내부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지난 화요일에 트럼프나 바이든 캠페인을 지지하지 않기로 선택했고, 대신 2023년 11월에 그녀의 팬들에게 투표 등록을 촉구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리그램했다. 그녀가 투표 등록을 촉구하기 위해 올린 Vote.org 쇼셜미디어의 CEO는 후에 인터뷰에서 그녀의 투표 독려가 2020년 이후 가장 큰 투표 독려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이전 선거에서 명확히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었다. 2018년에는 그녀가 처음으로 정치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테네시 주의 두 명의 민주당 의회 후보를 지지했고, 나중에는 트럼프에 대항하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다.
그녀는 정치와는 무관한 가수이지만, 스위프트의 행동과 언행은 그녀의 엄청난 유명세와 인기로 인해 독특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는 그녀의 팬들에게 선거에 참여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투표할 가능성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명 중 1명 미만의 응답자들은 그녀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도 그들이 “변경을 고려”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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