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 지키기에 나선다.
영국 스포츠 매체 ‘ 기브 미 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를 넘었다. 2010년 만 18세의 나이로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제 토트넘에서 선수 황혼기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함부크르,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 후 9년 동안 팀에서 활약 중이다.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적응 문제를 보이며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도 있었으나, 이를 극복한 뒤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91경기 116골로 121골의 로멜루 루카쿠, 라힘 스털링, 스티브 제라드에 이어 통산 득점 23위에 올라있다.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더불어 토트넘에서는 공식전 396경기 158골로 해리 케인(278골), 지미 그리브스(196골)에 이어 구단 역대 득점 3위다.
손흥민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파트너였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지만 팀의 핵심 공격으로 활약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본인의 장점인 결정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몇몇 경기 이탈했으나, 리그 13골로 득점 6위에 위치해 있다.
더욱이 최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아시안컵 기간을 포함해 약 두 달 만에 리그 골 맛을 보며 환호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약 1년 3개월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재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게 되고,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으로 내보내야 할 수도 있다.
더욱이 현재는 팀의 ‘주장’으로 리더십까지 발휘하며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러 이유로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빌려 “손흥민은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에 서두르지 않으나, 여름 이적시장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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