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노조의 정책 질의에 “적극 노력”…공직사회 표심 잡기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4·10 총선 원주시 갑·을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의 공무원 복리증진 및 근무 여건 개선과 관련한 정책 질의에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원공노는 국민의힘 박정하·김완섭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송기헌 예비후보에 각각 전달한 정책 질의를 서면으로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기득권노조 괴롭힘 방지법 제정, 지방공무원법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신설, 선출직 단체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법 제정, 선거 관련 공보물 개선, 항소심 재판부 설치에 관한 입장에 모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원주갑 국힘 박정하 후보는 거대 기득권 노조 괴롭힘 방지법과 관련해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가 노동 개혁”이라며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외면하고 정치 투쟁에만 골몰하는 기득권 노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원주갑 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선출직 공무원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법 제정이 가능하다면 적극 노력하겠다”며 “부당한 요구나 지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지역 항소심 재판부 설치와 관련 원주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원주의 인구 증가세와 미래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항소심 재판부 설치는 필요하다”며 “제22대 국회에서 이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을 국힘 김완섭 후보는 지방공무원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제정과 관련해 “갑질 문화, 직장 내 괴롭힘 문화는 공무원이 특별권력관계 하에서 수용해야 할 범주 내에 있지 않다”고 개선 의지를 보였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어느 분이 당선되더라도 협력 관계를 통해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과 복리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