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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정규리그 우승’ 위해 승리 후 파이팅 외쳤던 대한항공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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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주먹을 모으며 가위바위보 준비를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천안 곽경훈 기자] 대한항공이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22승 11패 승점 67점) 1위를 지켰고, 2일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우리카드는 (21승 11패 승점 63)는 승점 4점 차로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며 천안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움츠렸다.  2세트도 초반에 고전을 하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를 빼고 임동혁을 투입 시켰고, 주전 세터도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했다.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득점을 올린 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몸을 날리며 토스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2세트와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며 기뻐했다.

대한항공은 교체 출전한 임동혁이 17득점, 정한용이 11득점, 김규민과 정지석이 각각 10점, 김민재가 개인 최다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스트레칭을 마친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주장 한선수가 선수들에게  동료 선수들에게  “수고 많았다” 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선수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주먹을 가운데로 모았다. 승리 후에도 정규리그 우승 확정 짓자는 비장한 각오로 보였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테이팅 정리 선수를 뽑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 만큼 진지한 표정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

매 경기 승리 후 선수들이 테이핑한 쓰레기를 모아서 정리 후 쓰레기통에 버리는 주인공을 뽑는 가위바위보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선수들은 경기만큼 치열한 눈치싸움을 한다. 이날 주인공은 무라드였다.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자신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에서 2위 우리카드와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사싱상 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승점 차는 대한한공이 4점 앞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 더 치뤘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꺽는다면 승점을 최대 7점까지 벌려 놓아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에 다거설수 있다.  반면 우리카드가 승리한다면 역전 우승까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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