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탕기 은돔벨레(27)와 토트넘의 동행은 이번 여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5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다시 뛰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실패했다. 그는 지난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딘 존스 기자도 “토트넘의 새로운 기준을 본다면, 그가 토트넘으로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가 팀을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가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건 토트넘에서 다시 뛸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098억 원)를 받고 이적했다.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보다 많은 20만 파운드를 받을 정도로 기대감이 상당했다.
그는 첫 시즌 다소 잠잠했지만 2020-21시즌 총 46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33경기 중 28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활약했다. 팀 내 핵심 중 한 명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토트넘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적이 없다. 세 번이나 임대를 떠나야 했다. 리옹과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각각 입고 뛰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영향력이 가장 떨어진다. 총 24경기에 나서고 있고 단 1도움만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17경기 중 단 4경기만 선발로 나섰고, 지난 5경기 동안 출전 시간은 14분에 그쳤다. 팀 내 입지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체중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6kg 정도 과체중으로 감독과 틀어졌다. 호텔 방으로 햄버거를 시켜먹었던 일까지 알려졌다.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전 유럽 구단들 신뢰를 잃은 모양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함께할 뜻이 없다. 매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적료를 회수하는 데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더 부트 룸’은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은돔벨레를 데려갈 팀은 없어 보인다.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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