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98조 ‘기후테크’ 시장 들여다본다…공정위, 경쟁촉진방안 모색 ‘시동’

데일리안 조회수  

공정위, 기후테크 산업 시장분석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해외 주요국 사례 중심 결과 도출

EU·日 규제 살펴 가이드라인 마련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정부가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후테크 산업 시장을 분석하고 주요 법·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경쟁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테크 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후테크 산업 5개 분야별 시장현황과 경쟁상황을 파악하고 시장구조, 법·규제 현황 및 주요 사안 등을 모니터링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기후테크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범위의 기술을 지칭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동향 및 우수기업 사례를 통해 본 성공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6년 169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2년 1480억 달러(약 198조원)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후테크 기술 수준은 이 분야를 이끌어온 미국과 비교했을 때 격차(2020년 기준)가 3년가량 벌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미국 대비 일본(2.0년), EU(0.5년)에 비해서도 1년 이상 뒤처진 수준이다.

특히 한국의 기후테크 기술력은 1999∼2021년 기준 연평균 25% 성장해 주요국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특허 보유 점유율은 7%대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요국의 기후테크 기술 특허 보유 점유율은 일본 42%, 미국 20%, 독일 12% 등이다.

아울러 2022년 기준 한국 기후테크 민간 투자 규모는 13억 달러로 집계됐다. 민간 투자 상승률은 2021년 대비 337% 증가해 투자 시장도 활성화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같은 기후테크 산업 분야를 살피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기후테크 산업의 시장상황과 경쟁정책, 규재개선 동향을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2024년 공정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기후테크 분야 규제를 발굴·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부위원장은 “기후테크와 관련해 단계별로 승인을 받아야 할 대 기술을 개발·활용하기 위해 장애가 되는 규제가 있다”며 “실태조사를 해서 규제를 개선하고 관련 산업이 좀 더 활성화할 수 있게 하는 취지이며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은 찾겠다”고 밝혔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목표로 삼는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목표로 삼는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해외에서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일본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쟁 제한적 행위를 예방하고 녹색 사회를 지향하는 기업활동에 대한 경쟁법 적용기준을 제시하기 위 해 ‘그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EU도 수평적 행위 가이드라인 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기후테크 관련 규제로 인해 사업화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산나눔재단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이 발표한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100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34%는 규제로 인해 사업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주도의 지원책과 규제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를 기후테크 산업 분야 불공정행위 모니터링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경쟁법 사례를 분석해 주요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가 간 비교 등을 통해 기후테크 분야 신규진입, 혁신을 제한하는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과제를 도출할 것”이라며 “국내 실정에 맞는 개선안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굴친자' 설레게 하는 서울 굴 맛집 4

    연예 

  • 2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뉴스 

  • 3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LG 지옥훈련 성과 있었다→염갈량 만족 "백업 주전 성장, 기대만큼 잘 됐다" [MD이천]

    스포츠 

  • 4
    [AGF] 스마일게이트 AGF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차·테크 

  • 5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지금 뜨는 뉴스

  • 1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뉴스 

  • 2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연예 

  • 3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뉴스 

  • 4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뉴스 

  • 5
    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 신규 취항···일본 여행의 새로운 발판 마련

    여행맛집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굴친자' 설레게 하는 서울 굴 맛집 4

    연예 

  • 2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뉴스 

  • 3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LG 지옥훈련 성과 있었다→염갈량 만족 "백업 주전 성장, 기대만큼 잘 됐다" [MD이천]

    스포츠 

  • 4
    [AGF] 스마일게이트 AGF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차·테크 

  • 5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뉴스 

  • 2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연예 

  • 3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뉴스 

  • 4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뉴스 

  • 5
    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 신규 취항···일본 여행의 새로운 발판 마련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