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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핫스팟] 서울 도봉갑, ‘이재명의 입’ 안귀령 vs ‘도나스’ 김재섭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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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야의 젊은 정치인들이 올해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1987년생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맞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일했던 1989년생 안귀령 대변인을 전략공천하며 맞불을 놨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왼쪽)과 이재명 대표. <안귀령 인스타그랩>

두 사람 모두 30대 청년정치인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첫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족적이 강한 지역구로 평가된다. 김 전 의장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16, 17대 총선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장은 2012년 18대 총선에서는 신지호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패했지만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김 전 부의장의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이 내리 도봉갑에서 당선됐다.

인 의원은 올해 총선에서도 출마를 고려하다 최종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안귀령 대변인으로서는 인 의원으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김 전 의장과 함께 오랫동안 도봉갑에서 활동해 온 인 의원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정치 신인이자 지역적 기반이 부족한 안 대변인의 선거 활동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 의원은 2월27일 국회에서 안 대변인이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된 것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젊고 예뻐서 좋다. 그게 끝”이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최근 인 의원이 직접 안 대변인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구 물려주기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안 대변인도 2월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뒤 김 전 의장 묘소를 방문했다”면서 “민주주의와 약자를 위해 인생을 바치신 김근태 의장님과 그 뜻을 이어오신 인재근 의원님의 삶을 생각하면 무한한 존경과 감동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에 맞서는 김 전 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서 낙선한 뒤 꾸준히 도봉갑 지역활동을 펼치며 표밭을 갈아온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다수의 시사라디오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스스로를 ‘도나스'(도봉구가 낳은 스타)라 칭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 <김재섭 인스타그램>

김 전 위원장은 4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국민의힘에서 도봉갑이 버려진 지역처럼 되다가 도봉구 출신 정치인, 젊은 후보가 나서서 하다 보니까 지역 조직도 굉장히 단단해졌다”라며 “무언가 다 해보고 싶다는 의지,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다 보니까 4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도봉갑은 여전히 민주당 우세지역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꽃이 4일 발표한 서울지역 선거구별 판세분석에 따르면 도봉갑은 민주당이 47.4% 지지율로 국민의힘(37.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변인이 도봉갑에 전략공천 받은 것은 ‘친명'(친이재명) 인사이기 때문이라며 지역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 뚜렷한 이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안귀령이라는 신인이 어느 날 갑자기 벼락 공천된 것”이라며 “지역에서 듣는 이야기로는 일단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조차 안귀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비판해 오히려 존재감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안 대변인의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라는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이 2월26일 기자들과 만나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 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며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라고 직격하자 안 대변인은 같은 날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인다”고 맞받았다.

안 대변인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TV토론을 제안하며 “하루 전에만 알려주시면 시간을 맞추겠다”는 발언을 두고 역으로 한 위원장에게 “토론은 저랑 하시죠”라며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루 전에만 알려주시면 시간을 맞추겠다”고 되돌려주기도 했다.

안 대변인은 1989년 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광주방송, KTV국민방송 등을 거쳐 2016년 YTN 비정규직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YTN을 퇴사하고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인재위원회에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며 대선이 끝난 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1987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 1월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2월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21대 총선에서 도봉갑에 출마했으나 인재근 의원에게 패했다.

2020년 6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에 선임됐으며 2020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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