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국회의원은 5일 4·10 총선에서 경기 고양정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일산 서구 집값을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경기 고양정에 국민의힘 후보로 우선추천 받았다.
앞서 고양정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돼 반발해 온 김현아 전 의원도 선대본부장을 맡고 김 후보를 돕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발 재건축, 교통 해결, 학교 시설 업그레이드, 대기업 사옥 유치 등 집값 끌어올리기 4개의 화살을 과감하게 쏘겠다”며 “화끈한 김용태가 일산 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후보는 21대 총선 때 ‘험지’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었고, 이번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당의 요청을 받고 경기 고양정에 출마했다.
그는 “일은 해 본 사람이, 그것도 제대로 성공시켜 본 사람이 할 수 있다. 저는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된 신월동, 신정동 지역에서 3번 연속 당선됐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도시 가치, 주민 집값 올려 주민들에게 그 정치적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저는 고양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 인정한다. 그러나 김 후보와 주민들로부터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면서 “분당과 함께 시작한 일산이 왜 분당보다 집값, 도시 가치가 떨어졌는지 자괴감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현아 전 의원도 배석했다. 김 전 의원은 “김 후보가 아니었으면 이런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할 때 사무총장이던 김 후보가 저에게 뜬금없이 ‘고양정으로 가라’고 제안했고, 그래서 제가 고양정에 와서 한 번의 선거와 4년 간의 원외 경험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4년 동안 쉼 없이 준비한 모든 것에 김 후보의 3선 경험, 저를 품어주고 저에게 와서 같이 하자는 김 후보의 정치적 경험과 능력이 있으면 일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일산이 승리하면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전국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김 후보와 함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면담하고 단수공천 취소 결정에 승복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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