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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후보 지명 분수령 ‘슈퍼 화요일’, 트럼프 득표율, 헤일리 1·2개주 승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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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의 도서관에서 연방대법원이 이날 자신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은 판결에 관해 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대의원 각각 약 3분의 1을 후보에게 배정하는 경선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다.

민주당은 이날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총 대의원 3분의 1인 1420명을 뽑고, 공화당은 15개주에서 2429명의 36%에 해당하는 854명의 대의원을 선출해 ‘슈퍼 화요일’로 불린다.

◇ 미 민주·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대의원 3분의 1 배정 ‘슈퍼 화요일’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후보 사실상 확정 속 트럼프 전 대통령, 공화당 경선서 득표율 주목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으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실시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81%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슈퍼 화요일’ 선거 결과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경선 지속 의지를 꺾을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할지가 주목된다.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는 최소 1·2개주에서 승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7개주 및 수도 워싱턴 D.C.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 D.C.를 제외한 7개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지난달 6일 실시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11%포인트 차이로 헤일리 전 대사에게 승리한 것이 가장 근소한 격차일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까지 배정된 299명의 대의원 중 244명(81%)을 확보해 43명(14%)에 머문 헤일리 전 대사에 크게 앞서고 있다.

USA POLITICS NIKKI HALEY CAMPAIGN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타나힐스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 로이터 “트럼프 캠프, ‘슈퍼 화요일’ 배정 대의원 90% 확보 전망”
AP “트럼프, 이르면 12일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 필요 과반 확보”
헤일리 전 대사, 경선 참여 지속 방침…”12일 예비선거 조지아주에 정예팀 꾸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9명의 대의원을 뽑는 캘리포니아주와 150명을 뽑는 텍사스주뿐만 아니라 앨라배마(49명)·메인(20명)·미네소타주(39명) 등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전체 90%가 넘는 773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1~2주 후에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인 1215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슈퍼 화요일’ 이후 경선이 처음으로 실시되는 오는 12일 대의원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조지아(59명)·하와이(19명)·미시시피(39명)·워싱턴(43명) 등 4개주에서 프라이머리 또는 코커스가 실시되는데 5일 배정 대의원을 포함해 1014명 가운데 약 90%를 확보하면 과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의원 과반 확보는 오는 19일까지 2300명의 대의원 가운데 약 77%를 얻으면 가능하다고 AP는 분석했다.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에 따라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경선 중도 하차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헤일리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다”며 “5일이 적어도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늦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이후에도 경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헤일리 캠프는 12일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조지아주에 정예(leadership) 팀을 꾸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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