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훈훈한 덕담을 주고받은 감독과 제자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격파했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필 포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포든은 이어서 후반 35분 추가 골을 넣으며 팀에 역전을 안겼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드가 쐐기 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2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구한 포든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난 항상 포든이 골을 넣을 것이라는 느낌이 온다. 이미 훈련 때부터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포든은 이미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했다.
포든 역시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골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자리를 바꾸라고 했다. 자리를 바꾸자마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최선의 방법을 알고 있기에 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결국 결과로 보상받는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성골 유스 출신인 포든은 동 나이대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선수였다. 자연스레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에 들며 1군 진입에 성공했다. 포든에게 있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을 성장시켜 준 은사다.
이후 포든은 화려한 드리블과 센스 있는 연계 플레이 능력으로 맨시티의 당당한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맨시티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78골과 5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포든이 이러한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믿고 따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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