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1)이 동료 티모 베르너를 칭찬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50점이 된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추격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에메르송 로얄, 크리스타인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가 4백을 구성했다.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위치했고 베르너,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2선을 맡았다. 최전방은 손흥민이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배르너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고 베르너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베르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사라졌다.
경기를 주도하던 토트넘은 후반 13분 에베리치 에제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1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4분 뒤 메디슨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단독 돌파 후에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끝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베르너에게 한 이야기를 밝혔다. 손흥민은 베르너가 1대1 찬스를 놓친 후에 베르너의 베르너의 머리를 만지면서 비판이 아닌 격려를 보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그런 좋은 기회를 놓치면 다운이 될 수 있다. 동점골 장면처럼 그는 매우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일어로 베르너에게 계속해서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베르너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고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라고 칭찬하며 주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이어 “아시안컵을 치르고 돌아와서 처음 득점을 했는데 너무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았다. 승점 3점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기쁜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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