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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SK이터닉스, 인적분할…부동산·에너지기업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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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 로고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 로고

[SK디앤디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SK디앤디[210980](SK D&D)는 4일 이사회를 열어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의 인적분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신설회사인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 인적분할은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라는 두 이종 사업 운영으로 인한 기업 가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이번 인적 분할로 부동산을 담당하는 SK디앤디와 신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SK이터닉스가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디앤디가 개발한 '에피소드 수유 838' 공간
SK디앤디가 개발한 ‘에피소드 수유 838’ 공간

[SK디앤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디앤디는 종합부동산 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업계 선두 디벨로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한편 공간 플랫폼 및 리빙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리빙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사업,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과의 시너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가며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향후 더 큰 폭의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는 지금이 분할을 통해 가치 제고 극대화를 하는 데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SK디앤디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여 금융 구조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추진한 플랫폼 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 전 SK디앤디가 공동 투자해 개발한 '보은연료전지' 발전소
분할 전 SK디앤디가 공동 투자해 개발한 ‘보은연료전지’ 발전소

[SK디앤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이터닉스는 이날 이사회로 창립총회를 갈음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 새출발한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다. 이번 분할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 중개, ESS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한 경쟁력을 토대로 발전자원을 지속 확장해 친환경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겠다”며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두 회사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SK디앤디 약 77%, SK이터닉스 약 23%로 책정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오는 29일 SK디앤디의 변경상장 및 SK이터닉스의 재상장 후 거래를 재개한다.

lucid@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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