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질될 위기에도 새로 영입할 선수를 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스페인 출신의 지로나 슈퍼스타 수비수인 미겔 구티에레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티에레스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수비수다. 주포지션은 왼쪽 풀백.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2022년부터 지로나에서 뛰기 시작했다. 기량은 이번 시즌 만개했다.
공격에 눈을 뜬 게 컸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 시절부터 각광 받았던 왼발 킥을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본기와 발기술, 드리블 등 개인 기량이 좋아 공수에서 인상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로나는 구티에레스를 앞세워 현재 스페인 라리가 2위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우승후보들을 잡아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는 7점. 역전 우승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맨유는 왼쪽 풀백 자리가 약점으로 꼽힌다. 루크 쇼가 주전인데 잔부상이 너무 많다.
동포지션의 구티에레스를 데려만 올 수 있다면 확실한 전력 보강이다. 문제는 텐 하흐 감독의 입지다.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에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처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가기 위해선 4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가 11점이나 벌어졌다.
맨유 새 구단주로 온 짐 랫클리프는 텐 하흐 감독 해고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일단 올 시즌까지 두고 보고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면 경질할 계획이다.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나면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작전은 처음부터 바뀐다. 구티에레스 영입 여부 역시 백지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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