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3명 탈락·7명은 확정…불출마 2명·경선 2명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부산 현역 국회의원들의 제22대 총선 공천 결과가 엇갈린다.
4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부산 현역 의원은 모두 15명이다.
단수 추천 혹은 전략 공천돼 본선에 진출한 의원이 7명이며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이 3명이다.
사하을은 경선이 예정돼 있고, 서·동은 후보 선정 방식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3명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서울로 지역구를 옮겼다.
◇ 희비 엇갈린 초선 의원들
현역 초선 의원 중 경선에서 패배한 의원은 모두 3명이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봉민(수영) 의원은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에게 패배했다.
김희곤(동래) 의원도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에게 무릎을 꿇었다.
3번째 경선 리턴 매치가 벌어진 연제에서는 현역 이주환 의원이 김희정 전 의원에게 졌다.
반면 정동만(기장) 의원과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단수 추천돼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백종헌(금정) 의원은 고교 후배인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을 눌렀다.
박수영(남갑) 의원도 단수 추천돼 재선 도전에 나섰지만, 남구갑과 남구을이 하나의 선거구로 합쳐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본선 진출 혹은 경선…중진 의원들 각자도생
5선인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은 당의 험지 요청을 받아들여 북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맞붙게 됐다.
서 의원은 4년 전에도 선거 30여일 전 전략 공천돼 해운대갑에서 부산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3선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를 안고도 정치 신인인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눌렀다.
3선인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은 단수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지역구가 분구됨에 따라 북을과 강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5선인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을 앞두고 있다.
◇ 서·동 후보 선정 방식도 안갯속…2명은 불출마
여당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서·동 지역구는 후보 선정 방식도 정해지지 않았다.
서·동 지역구 현역 의원은 초선인 안병길 의원이다.
장제원(사상)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은 지난해 6월 자진 탈당한 뒤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지난해 10월 7일 “고향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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