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스마트 국민제보
돌연 폐지하기로 결정해
불법주차 신고, 앞으론 어떻게?
도로 위에서 좋은 운전 매너를 가진 운전자를 만난다면 하루가 즐겁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는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는 기계이기 때문이다.
난폭운전을 당하거나 불법 주정차 때문에 피해를 본 경우 기존에는 스마트 국민제보 어플을 통해 신고할 수 있었다. 비록 앱에 오류가 있었고 위반 사실이 명확하지 않다며 퇴짜를 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그런데 스마트 국민 제보 어플이 돌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안전신문고로 통합되는 신고
불편하다는 반응 이어졌다
경찰청에서는 오는 3월 11일부터 스마트 국민제보와 안전신문고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은 “긴급한 공개 수배 제보는 112를 이용, 시급성이 없는 경우 국민신문고를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스마트 국민제보로 이미 신고된 건은 처리 완료 후 결과를 안전신문고에 이관하여 조회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운전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출근길에 편하게 이용했는데”. “점점 신고하기 힘들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제보는 어디다 하나”. “어플 사용이 익숙했는데 안전신문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등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 통해서만 결과 통보
이전과 달리 불편해진 절차
스마트국민제보 앱이 폐지되면 안전신문고를 통해서만 신고 접수가 가능한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고 유형, 신고 발생지역 선택, 신고 내용, 차량번호와 사진 및 동영상을 첨부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또한 이전과 달리 문자가 아닌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처리 결과가 통보된다고 한다.
실제로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 접수를 해 본 한 시민은 “신고 방법이 상당히 불편해졌다. 개당 50MB, 동영상은 최대 120MB까지 밖에 첨부가 되지 않으며 처리 결과도 자세히 나오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신고자들 열받게 하는 다른 사실도
위법 저지르는 운전자 늘어나나
더욱이 신고자들을 열받게 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올해 1월부터 경찰청의 지침이 변경되어 위반일 기준 1년 내 동일 위반 이력이 없는 위반 차량의 경우 1회에 한하여 계도 및 경고 처분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신고 접수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한 별도의 대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불법주정차와 난폭운전 등 위법을 저지르는 운전자들이 증가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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