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코미디언의 꿈 키운 이선민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속의 노주현을 무척이나 닮은 외모의 코미디언 이선민.
2016년 SBS 16기 공채 코미디언 시험에서 2위로 선발되었으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활약했지만, 급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로 인해 활동은 불과 1년가량밖에 되지 않았고 오랜 무명의 세월을 겪어야 했다.
코미디언의 꿈을 안고 고향인 경북 구미를 떠나 서울로 상경한 이선민은 집은 넓지만, 곱등이와 돈벌레 등이 나오는 지하에서 살게 된다. 퇴근 후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존재가 바로 바퀴벌레였다고.
너무나 열악한 환경 때문에 누나들이 집에 찾아오면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하는데, 심지어 돈을 아끼기 위해 영하 15도 한파에도 보일러를 틀지 않고 패딩을 입고 잤으며, 어쩌다 친구들이 찾아와 보일러를 돌리면 절교하곤 했다고 한다.
혹시나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시며 너무 속상하실까 봐 초대 한 번 하지 못했다는 이선민. 당시 살던 집은 마당을 공유했는데, 마당을 공유해주던 집은 바로 무당집이었으며 맞은 편에는 알코올중독자가 살고, 뒤편에는 절이 있던 독특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집이 특히나 넓었던 이유는 유령 때문이었다고 밝힌 이선민. 친구들과 하도 절교하다 보니 외로워 다시 친구를 사귀다 보니 그 친구가 유령친구였다며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웃찾사’가 폐지된 후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을 포기해야할 지 많은 고민을 하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는 이선민. 꿋꿋이 견디고 버틴 끝 뒤늦게 자신만의 입담과 매력으로 대중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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