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출신 화가 기안84가 이사한 작업실은 육성으로 “와~!”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뷰가 있는 곳이었다. 창문 밖으로 거대한 ‘마리아 뷰(View)’에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멤버들이 모두 놀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기안84가 마련한 서울 여의도 작업실을 찾았는데. 기안84가 집과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축하해주며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줬던 전현무. 기안84의 넓은 작업실 모습에 전현무는 놀랐다.
기안84는 1992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이사할 새 작업실에 대해 “목사님이 (사무실을) 썼다”며 “교회 본부로 쓰다가 싸게 내놨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기안84는 사무실을 샀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싼 이유를 알아보고 사지 그랬냐”며 걱정했다.
그러다 전현무는 창밖을 바라보다 “와!”라는 소리를 냈다. 두 사람을 향한 성스러운 시선의 정체가 드러났다. 기안84 사무실 창문 밖으로는 거대한 성모마리아의 그림이 보였다. 그건 바로 여의도성모병원 건물의 벽화였다.
모니터를 보던 코쿤은 “액자를 따로 걸 필요가 없다”고 감탄했다. 키는 옆집 뷰, 숲 뷰, 강뷰 다 봤지만 마리아 뷰는 처음이라며 “이 정도면 셀카 찍을 때 얼굴 인식도 될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너 불교인데 괜찮겠니”라고 물으며 손으로 두 눈을 가리며 웃었다. 이 공간은 불교를 믿는 기안84와 교회 건물이었던 사무실, 창밖의 성모 마리아 뷰 조합이었다. 뜻밖의 종교 대통합의 현장이었다.
기안84는 “기운이 부딪히려나?”라고 걱정하자, 전현무는 “부처님 믿는다고 성모마리아가 화 내진 않을 것”이라고 달랬다. 두 사람은 “좋으 신 분”이라며 다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