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카코 컵스 이마나가 쇼타(33)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마주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이마나가가 오는 3일 LA 다저스전 등판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0경기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기며 일본프로야구의 ‘좌완 에이스’로 불렸다. 한 차례 노히트노런도 있었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이마나가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컵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들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서 패한 팀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컵스가 승자가 됐다. 4년 5300만 달러(약 706억원)에 사인을 했다. 2025시즌 또는 2026시즌이 종료된 후 구단의 선택에 따라 계약 기간이 1년이 연장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컵스가 옵션을 발동할 경우 계약 규모는 5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066억원)까지 올라간다.
이렇게 빅리그에 입성한 이마나가는 적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라이브 피칭에선 스즈키 세이와와 맞붙기도 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등판이 예고됐다. 험난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바로 오타니를 만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첫 시범경기서 다저스 데뷔전을 가졌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마나가와 오타니는 일본에서 만난적이 없다.
이마나가는 “첫 실전이다. 원하는 대로 던지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일본인끼리의 대결에 관계없이, 최고의 타자에게 던지겠다는 생각이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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