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3·1절을 맞아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앞으로 그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다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105년 전 천지를 울린 함성이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 시장은 글에서 “당시 인구의 10%를 훌쩍 넘는 202만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며 “노동자, 농민, 부녀자, 학생, 기생, 머슴까지 평범한 이웃들이 나라의 주인이 돼 분연히 일어섰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3·1운동의 성지\’ 수원의 선열들도 계셨다”며 “기생 신분으로 봉수당에서 만세 시위를 이끈 김향화 열사, 모진 고문으로 19살에 순국한 이선경 열사, 민족대표 48인 김세환 선생, 민족 교육과 독립군 양성의 선구자 임면수 선생이 수많은 시민과 함께했다”고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을 하나하나 거론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삼일절 아침, 올림픽공원에 우뚝 서 계신 임면수 선생 앞에 고개 숙이며 그날의 함성에 귀 기울여 본다”며 “2015년 시민들 뜻과 정성으로 건립한 동상이라 숙연함이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아울러 “올해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학술제와 전시·강연, 평전 발간 등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방방곡곡 만세 물결이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을 지나 마음속에 굽이친다”며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후손으로서, 위대한 수원의 시민 한 사람으로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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