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삼일절 세로드립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제105년 삼일절 기념식 주제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지적하고 나선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삼일절 기념사를 한 연단 뒤에는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기념식 주제가 적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삼일절 세로드립’이란 게시물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여기에는 이날 삼일절 기념식을 촬영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이란 삼일절 기념식 주제를 세로로 읽으면 공교롭게도 ‘자위대’가 된다고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일본 자위대의 유래는 이렇다. 일본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육군·해군·공군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의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경찰예비대를 창설했다. 이어 1952년 보안대로 재편한 뒤 1954년 현재의 자위대로 명칭 했다.
‘자위대’ 세로드립을 주장한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윤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면서 소위 말해 ‘노린 게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반면 ‘자위대’ 세로드립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1일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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